TRON, TRX 인플레이션 억제 위한 ‘102번 제안’ 통과… 블록 보상·투표 보상 줄인다
TRON 네트워크는 2025년 6월 13일 싱가포르 시간 기준 14시부로 102번 제안(Proposal No. 102)
을 공식적으로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안을 통해 TRON은 블록 보상을 기존 16 TRX에서 8 TRX로 절반으로 줄이고, 투표 보상도 160 TRX에서 128 TRX로 감축했다.
TRON 핵심 개발자들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TRX의 연간 디플레이션율을 기존 0.85%에서 1.29%로 끌어올려 TRX의 공급량을 보다 빠르게 줄이고, 네트워크의 경제 모델을 최적화하며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 왜 지금 TRX 보상 감축인가?
TRON은 지난 몇 년간 다양한 토크노믹스 개편을 통해 인플레이션 구조에서 디플레이션 구조로의 전환을 이뤄냈지만, 최근 2024년 8월~10월 사이 에너지 한도 상향 조정 이후 TRX 공급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커졌다.
TRON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은 이 문제를 GitHub 및 커뮤니티 콜을 통해 심도 있게 논의했고, TRX 공급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보상 감축안에 최종 합의했다.

📊 타 퍼블릭 체인들과 비교한 공급 조절 메커니즘
- 비트코인(BTC): 4년마다 반감기를 통해 공급량을 절감
- 이더리움(ETH): EIP-1599로 소각 메커니즘 도입, 머지 이후 인플레이션율 4% → 0.3%로 감소
- 솔라나(SOL): 연간 약 5.1% 수준의 공급 증가율, 매년 약 15%씩 감소 예정
TRON은 그간 약 5년간 공급율이 동일하게 유지되어 왔으며, 이번 조정은 타 체인 수준의 지속 가능성과 가치 유지 전략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 TRX 보상 감축의 실질 효과
- 디플레이션 가속화: 공급량 조절로 TRX의 희소성과 가치 상승 유도
- 스테이킹 유인 강화: TRX의 가치 상승 기대감으로 장기 보유자 유입 유도
- 네트워크 보안 강화: 더 많은 TRX가 스테이킹으로 잠기면서 보안성 향상
- 경제 인센티브 구조 개선: 초기 성장기 이후 성숙한 생태계에 맞는 보상 구조로 전환
다만 스테이킹 수익률은 약 **9.15% → 7.08%**로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렌탈 모델을 통한 보완책으로 여전히 경쟁력 있는 수익률이 유지된다는 것이 TRON 측의 설명이다.
✅ 결론
102번 제안의 통과로 TRON은 블록 및 투표 보상을 줄이면서 TRX의 디플레이션을 가속화하고, 경제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TRX의 가치를 보존하고, TRON 생태계를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