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거래소 유동성이 핵심 열쇠 될까?
최근 국내외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페이와 업비트(두나무)의 협업 소식은 업계에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실생활 결제보다는 거래소 내 활용도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입니다.
🔑 실사용보다는 ‘자산 이동 수단’에 초점
국내 결제 시스템의 규제와 높은 진입장벽을 우회하기 위해, 이들은 스테이블코인을 업비트 내 입출금이나 내부 전송 수단으로 우선 활용하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확보가 초기 확산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57조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거래소에서도 테더(USDT)와 USDC가 주요 스테이블코인으로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는 단기적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출처 : 아르테미스
🌐 해외도 상황은 유사…CEX 중심
해외 역시 스테이블코인의 대부분이 **중앙화 거래소(CEX)**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이뤄진 곳은 CEX였다고 합니다. 결제, 송금 등 생활 속 실사용은 아직 제한적입니다.
🤝 네이버페이와 업비트의 조용한 협업
이런 흐름 속에서 네이버페이와 업비트의 협력은 매우 주목할 만합니다. 두 기업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발행 주체나 방식은 법적 정비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 다만, 업비트가 네이버페이의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큽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네이버페이의 대규모 선불충전금과 업비트의 유동성이 결합될 경우, 이는 단순한 포인트 시스템을 넘어 사실상 실사용 가능한 디지털 원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거래소 연동 통한 유연성 기대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사용자는 향후 복잡한 은행 절차 없이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충전하고 업비트로 전송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이 방식은 은행 영업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거래소 운영 측면에서도 효율적입니다.
📉 아직은 초기 단계, 하지만 판이 짜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스테이블코인 실사용을 본격화한 사례는 드뭅니다. 많은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들이 상표권 출원이나 사업성 검토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실질적인 서비스 출시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