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캠페인 중 보호무역 강화…글로벌 공급망 충격 우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부터 일본과 한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25%의 일괄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와 한국 대통령 이재명에게 발송한 공식 서한을 공개하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해당 서한은 최소 15개국에 보내질 예정이며, 미국의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발표 직후 美 증시 급락
관세 부과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미국 주식시장은 급격히 하락했다.
- 다우존스지수는 447포인트(1.0%) 하락
- S&P500은 0.8%, 나스닥종합지수는 0.9% 각각 하락
📄 관세 서한 주요 내용
두 국가 정상에게 보내진 서한에는 다음과 같은 핵심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25% 일괄 관세는 주요 산업군에 추가로 부과될 수 있는 세부관세와는 별개
- 제3국을 통한 우회수출(transshipping)을 통한 관세 회피 시, 더 높은 세율 적용
- 보복 관세 시, 그 비율만큼 미국 관세율 추가 인상
- 양국이 비관세 장벽을 철폐할 경우, 미국도 조정 가능
📊 무역적자 해소가 목적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의 이유로 “미국의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지적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은:
- 일본과 685억 달러
- 한국과 660억 달러의 상품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 “미국에 실망하는 일 없을 것”
서한 말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미국의 무역 주권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며,
“당신 나라가 어떤 결정을 하든, 미국은 항상 그에 맞게 대응할 것이다. 미국에 실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업계 반응 및 전망
일본 및 한국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대응을 내놓지 않았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양국의 주요 수출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전자제품, 배터리 부문은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아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수요일까지 최대 15개국에 유사한 통보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혀, 글로벌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